북한이 한국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가입에 대해 군사적 대응 방침을 발표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 강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6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0.49% 오른 1378.75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발표가 있은 직후인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투자주체별로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북한의 반발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매수세를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2000억원에 못미치던 매도 규모를 2509억원으로 확대했다. 소폭 순매도하던 개인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 13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대형주를 2539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중형주는 148억원 어치 사들이는 반면 소형주는 37억원 어치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689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철강금속, 금융, 서비스, 건설, 운송장비 등의 순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