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의 아침] GM 결국 파산으로 가나…채권단 협상 난항
불과 두어달 전만해도 씨티그룹과 뱅크어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이 정부 구제금융에 기대 연명한다는 이유에서 ‘좀비은행’으로 불려졌습니다.하지만 이들 은행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지방은행들의 부실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투자은행인 카슨 메들린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애틀랜타시(메트로)와 플로리다 주에 있는 50개 이상의 지방 은행 자산 부실률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지금까지 지방 소형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관련 자산 투자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부실이 적을 것으로 인식돼왔었는데요.
상업용 모기지와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일부 지방 소형은행들은 사실상 추가대출을 중단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파산가능성이 있는 문제은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문제은행은 252개입니다.이에 따라 지방은행의 영업정지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인데요.올들어 34개 지방은행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전문가들은 실업자가 증가하면 연체가 늘어 은행들의 정상화가 그만큼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상 뉴욕에서 한국경제신문 이익원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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