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의 구속집행정지를 촉구하는 한편, 형 건평씨에 대해 "3~4일 더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의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해 조문이나 영결식에 참석토록 하고, 29일까지로 예정된 형 건평씨의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해서 장례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상문, 이강철, 박정규, 이광재, 강금원과 같은 분들은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던 분들"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문이나 또는 영결식에 잠시라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과 법원에게는 "법이 엄정해야 되지만 이런 특수사정을 깊이 고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 대해 "29일 구속집행정지가 끝나게 되어있지만 집안의 어른으로서 삼우제를 마치고 사후조치치까지 주재할 수 있도록 3-4일 더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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