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오바마 "강력하고 활기찬 한·미 관계에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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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 애도 이어져
반기문 총장 "진전된 사회 길닦은 분" 경의 표해
반기문 총장 "진전된 사회 길닦은 분" 경의 표해
세계 각국 정상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성명을 통해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며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한 · 미 양국이 강력하고 활기 찬 관계를 이어가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4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23일 청와대에 "영국 정부를 대신해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서거일에 조기를 게양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3일 홋카이도에서 열린 '태평양 도서국가 정상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대단히 놀랐다"며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대표도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내전이 끝난 스리랑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전된 사회를 만드는 길을 닦은 노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주 홍콩 총영사관을 통해 유족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서거 소식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대만 야당 민진당은 이례적으로 특별 성명을 내 "노 대통령 시절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거대한 변혁을 이뤄 냈다"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도 서거 소식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슬픔의 말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관영언론들은 24일 특집을 마련,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중국에 주는 교훈과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성명을 통해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며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한 · 미 양국이 강력하고 활기 찬 관계를 이어가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4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23일 청와대에 "영국 정부를 대신해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서거일에 조기를 게양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3일 홋카이도에서 열린 '태평양 도서국가 정상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대단히 놀랐다"며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대표도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내전이 끝난 스리랑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전된 사회를 만드는 길을 닦은 노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주 홍콩 총영사관을 통해 유족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서거 소식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대만 야당 민진당은 이례적으로 특별 성명을 내 "노 대통령 시절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거대한 변혁을 이뤄 냈다"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도 서거 소식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슬픔의 말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관영언론들은 24일 특집을 마련,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중국에 주는 교훈과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