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시위 강행… '잃어버린 주말'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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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 15곳서 도심 집회… 경찰 "최루탄 사용할 수도"
민주노총이 23일 서울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당분간 폭력시위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불허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민주노총이 정면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 집회가 지난 16일 대전 화물연대 시위처럼 주말 폭력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22일 "전국 16개 지역본부 중 인천을 제외한 15곳에서 23일 오후 4시30분부터 '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과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부 도시의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전경찰청은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노총 대전지부는 대전역 앞에서 집회를 강행할 태세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폭력시위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10년 만에 최루탄 사용 가능성을 밝히는 등 더 이상의 폭력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지난 대전 폭력시위 당시 사용됐던 죽봉은 길이가 5m가량인데 경찰봉은 1m 남짓이어서 효율적으로 막기 어렵다"며 "최루가스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만약 사태가 악화되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민주노총 관계자는 22일 "전국 16개 지역본부 중 인천을 제외한 15곳에서 23일 오후 4시30분부터 '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과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부 도시의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전경찰청은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노총 대전지부는 대전역 앞에서 집회를 강행할 태세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폭력시위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10년 만에 최루탄 사용 가능성을 밝히는 등 더 이상의 폭력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지난 대전 폭력시위 당시 사용됐던 죽봉은 길이가 5m가량인데 경찰봉은 1m 남짓이어서 효율적으로 막기 어렵다"며 "최루가스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만약 사태가 악화되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