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어디로] 玄통일 "北 과도한 요구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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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직원 안전하다고 생각안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2일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북의 요구가) 전혀 우리가 받지 못할 조건이면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이 남측에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하면서 수용 못하면 공단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악의 경우 공단 철수도 각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 장관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요구하면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 상황을 "엄중하다"고 규정하고 현장에 체류하는 다른 근로자들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씨 문제를 개성공단 운영 협상에서 제외하자는 북한 요구에 대해 "두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 장관은 "현 단계에서 대북 특사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은 투자액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 중 전년도 경영실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에 자료를 독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민지혜 기자 warmfront@hankyung.com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이 남측에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하면서 수용 못하면 공단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악의 경우 공단 철수도 각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 장관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요구하면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 상황을 "엄중하다"고 규정하고 현장에 체류하는 다른 근로자들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씨 문제를 개성공단 운영 협상에서 제외하자는 북한 요구에 대해 "두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 장관은 "현 단계에서 대북 특사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은 투자액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 중 전년도 경영실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에 자료를 독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민지혜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