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되는 하나카드(가칭) 주식 6000만주를 약 3033억 원에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은 21일 하나금융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과거 별도회사로 존재하던 카드사들은 카드사태를 거치면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되자 은행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었다"며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내린 이번 결정은 카드부문 효율화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은행에 묻혀있던 카드부문이 구분됨에 따라 경영의 효율화나 리스크 관린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다른 회사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카드사업의 협력을 모색할 경우 별도의 회사로 존재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