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토플'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이달 말 처음 선보인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 · 인천 지역 34개 고교 3학년 4000명을 대상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예비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본격적인 영어능력평가시험을 실시하기 전에 난이도와 문항수,문항 종류 등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별도의 참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교과부는 이달 말 1차 예비평가 후 2차는 9월,3차는 12월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차동 교과부 인재정책실장은 "1~3차 평가를 통해 모두 3만명의 학생들에게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시험을 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해 2012년에는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수 있을지 판단할 계획이다.

일본의 영어능력검증시험 '에이켄(英檢)'과 유사하게 개발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 · 듣기와 함께 말하기 · 쓰기 능력까지 평가할 예정이다. 난이도와 시험 목적에 따라 1~3급으로 나눠 개발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