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결혼 발표 후 불거진 사기, 성희롱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유재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와 함께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유재환은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한분 한분 직접 찾아 추가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먹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이어 "선입금을 받은 건, 장난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사칭 계정 등이 너무 많아 선입금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전원에게 말씀드렸다"며 "저의 실수로 많은 사람을 받아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성추행,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재환은 "일부 카카오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 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면서 하며 지내 몰랐다"며 "만약에 재판을 받게 된다면, 카카오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데뷔작을 함께한 작가, 인생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받는 작품을 함께한 감독과 만났다. 여기에 주인공 커플과도 구면이다. 올해 겨우 27세, 하지만 벌써 데뷔 13년 차 배우가 된 곽동연의 내공이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을 배경으로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그의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의 다시 찾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로맨스 뿐 아니라 중요한 축을 담당한 게 가족애였다. 곽동연이 연기한 홍수철은 홍해인의 동생으로 잘난 누나에게 이리저리 치이지만, 자신의 아내 천다혜(이주빈 분)와 아들에게만큼은 떳떳하고 싶은 인물이었다. 퀸즈그룹이 윤은성(박성훈 분)의 계략에 넘어가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도 홍수철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진심과 순정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증의 대상이 됐다.2012년 방영된 박지은 작가의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곽동연은 "작가님이 대본 리딩 때 '그동안 잘 지켜봤다'며 '자식같다'는 말을 해주셨다"며 "그때 제가 16살 때라 기억이 생생하지 않지만, 정말 따뜻하고 많은 걸 배운 현장이었는데, 그 시간을 기억해주시는 게 신기했다"면서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가수 연습생이었던 곽동연이 연기자로 진로를 바꾼 것도 '넝쿨당' 덕분이었다. 곽동연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연기 레슨을 부가적으로 받아 왔고, 우연히 '넝쿨당'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붙은 거였다"며 "연습생이라는 모호한 신분을 떼고 일을 한다는 게 너무 좋았고, 현장에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유기적으로 움직이
이번에도 이름을 잃었다.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열연으로 본명 '박성훈'을 잃고 캐릭터 이름 '전재준'으로 불리던 박성훈이 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미친 연기로 이번엔 '윤은성'이 돼 버렸다. 윤은성은 극 초반 재벌 회장들도 만나려면 줄을 서는 M&A 전문가로 등장했지만, 퀸즈그룹을 집어삼킨 욕망과 홍해인(김지원 분)에 대한 집착으로 극의 최고 악역으로 등극했다. "또 악역이라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성훈은 "완전히 다른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 아니냐"면서 무한 신뢰와 애정을 내비쳤다.'눈물의 여왕' 마지막회에서 윤은성은 "살아서 같이하지 못한다면 죽어서라도 함께하자"며 미친 집착을 보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는다. 그야말로 '총살 엔딩'이었다. 박성훈은 "(윤)은성에겐 완벽한 엔딩이었다"며 "제대로 사랑받아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연애도 못 해봤을 거다. 그래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고, 벼랑 끝에 몰린 은성에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었다면, (백)현우(김수현 분), 해인 커플에게 또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며 "두 사람의 완벽한 해피엔딩을 위해 죽음은 필요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면서 "나와서 나랑 '맞장' 뜨자"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까지 받아 봤다는 박성훈은 "이름을 잃었다"는 반응에도 웃음을 보이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제 이름이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기억하기 힘들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