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증시 사흘째 조정,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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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동반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소매 지표 부진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3% 급락했고 S&P500지수는 일주일만에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지난달 주택 압류 신청건수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투자가들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은행과 기술주를 매도하고 제약과 헬스케어 등 일부 경기방어주만을 사들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죠 ?
미국의 소매판매가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이는 0.2%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치를 밑도는 것입니다. 3월 소매판매도 1.2% 감소에서 1.3% 감소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5%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가치가 하락한 데다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생산 감축의 영향으로 지난 3월 기업재고도 1%, 7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주택지표는 더욱 부진했습니다.
지난달 주택압류신청건수는 1년전에 비해 32% 급증한 34만2038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374가구중 1가구 꼴로 압류신청을 받은 꼴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입니다.
수입물가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에 1.6%나 올랐습니다.
인텔은 오늘 호재와 악재가 겹치고 있다구요. 낙관적 실적전망을 제시했지만 불공정 거래에 대한 벌금을 물게 됐네요 ?
세계 최대반도체기업인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폴 오텔리니는 반도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지난달 이후 PC판매가 늘면서 이번 분기 인텔의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2분기가 반도체산업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다면 반도체 경기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IT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인텔 칩을 탑재한 PC 판매는 3월에 1년전에 비해 12%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인텔에 대해서 역대 최대 금액인 1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5년 동안 인텔은 AMD 등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인텔칩을 사용하는 PC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인텔측은 통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 위법행위는 없었다며 유럽 1심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