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5포인트(0.82%) 내린 1403.5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행해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보다 미국 증시의 하락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한 1406.44로 장을 시작한 이후 14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1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일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6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3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지만 기관은 756억원 순매도했다. 오전에 순매수세를 나타냈던 외국인도 오후들어 매도로 전환, 3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반면 개인은 12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금융주들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은행업종이 4% 이상 급락했다. 건설, 금융, 증권, 기계, 철강금속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 통신 등은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KT&G 등이 하락했다. 미국 금융주들이 급락한 영향으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이 동반 하락했다.

1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진 엔씨소프트가 상한가인 17만90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309개였고, 하한가없이 주가가 내린 종목수는 503개였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