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국도화학에 대해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의 국제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도화학이 전날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의 GL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면서 "GL은 선박관련 부품과 풍력 시스템 및 소재 분야의 국제 인증기관으로 초도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고려할 때 앞으로 풍력발전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도 성장할 것"이라며 "2012년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의 영업이익률이 범용의 두 배인 20%에 달하는 고수익 제품인 만큼 안정적인 상업생산만 이뤄진다면 국도화학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강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되고 현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