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지역의 인구증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 풍천면의 인구추이를 분석한 결과(지난 4월말 기준) 도청이전 확정발표 후 1여년만에 17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예천군 호명면도 도청이전 발표 후 최근까지 66명이 늘어 인구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월별 전입자수에서 도청이전 예정지가 확정 발표된 지난해 6월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입인구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시세차익을 노린 위장전입일 것으로 추측되고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인구증가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인구 증가현상은 2013년으로 예정된 도청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이주보상을 위한 전입자와 일반 전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안동지역 전체 인구는 도청이전 결정에 따른 인구증가 예상과 달리 지난해 5월 대비 51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농 현상과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등의 문제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시는 앞으로 토지보상 등 도청예정지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안동·예천지역의 인구증가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