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 스더의 안정환이 상대팀 선수의 비신사다운 행동으로 분노,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10일 "안정환이 분노했다. 팀 패배 때문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당한 모욕 때문이다. 안정환은 상대 팀 선수 친셍으로부터 한국어로 욕을 들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안정환은 장수 순티엔과 경기에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다. 이어 42분께 다롄의 제임스와 장수 선수 3명의 실랑이가 시작됐고 양팀 선수들의 집단 충돌이 발생했다.

이 상황에서 다롄의 안정환과 양린, 장수의 제메시가 각각 경고를 받으면서 사태는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수의 친성이 안정환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한국말로 '개XX'라고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저지하려던 안정환의 동료 양린이 퇴장당하는 사태까지 번졌다.

이에 안정환은 경기가 끝난 후 친성의 사과를 요구하며 경기장에서 버텼고, 결국 장수팀의 관계자로부터 사과를 받은 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안정환의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장수의 친성에게 "프로선수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질타를 퍼붓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