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는 1만8000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2009년 1분기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대비 48.3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실적은 당사 전망치 및 시장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그러나 "매출에 관련해 당사 매출 전망치와 매출 실적의 차이분은 주로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전량 2009년 2분기로 이월되어 매출 인식이 예정되어 있어 주성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 측면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분기 이후에는 오히려 태양광 장비 부문이 주성엔지니어링의 전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재 태양광 장비 부문의 수주잔고가 약 450억원"이라며 "이는 올해 안에 모두 인식될 예정이고,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는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유일의 박막형 태양전지 턴키 장비 납품 업체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광변환 효율을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 8.5세대 시장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변함없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