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하락세로 장중 상승반전하며 1280원선을 상향돌파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원이 오른 128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보다 9.5원이 하락한 126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매수로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인 환율은 9시 30분을 넘기면서 상승반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보합권까지 밀렸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자 다시 반등 1270언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35p 내린 1392.5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p 오른 509.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52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둔 은행의 자본 부실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6.09p(0.19%) 내린 8410.6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p(0.54%) 하락해 1754.1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44p(0.38%) 빠진 903.80으로 마쳤다.

미국 금융당국이 7일(현지시간)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결과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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