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전망치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SK브로드밴드는 190원(3.10%) 오른 631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이 93억57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그렇지만 전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3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1%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06억39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액을 평균 4625억원, 영업손실 79억원, 순손실 254억원으로 내다봤었다.

이에 대해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실적보다는 M&A 이슈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KT-KTF의 합병 이후 자연스럽게 SKT와의 합병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실적 모멘텀이 아니라 현물투자 등 그룹차원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