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혼조세로 장중 상승반전하며 127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5원이 오른 127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보다 9.5원이 하락한 126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매수로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인 환율은 9시 30분을 넘기면서 상승반전,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65p 내린 1395.2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3p 오른 509.9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36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둔 은행의 자본 부실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6.09p(0.19%) 내린 8410.6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p(0.54%) 하락해 1754.1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44p(0.38%) 빠진 903.80으로 마쳤다.

미국 금융당국이 7일(현지시간)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결과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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