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중국 경제에 대해 산업 데이터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의 재고는 감소중이며 몇몇 산업들은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40% 오르며, 올해 이후 4개월 모두 플러스로 마감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1%에 그쳤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을 유지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중국 경기회복을 말할 때 제조업생산(PMI)지수, 선행지수 등 경제데이터를 많이 주목했지만 산업활동이 활성화돼야 주가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업데이터를 살펴볼 때 기업의 재고는 감소하고 있고 중국 인민들의 소득과 소비수준은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의 소비재 재고는 줄고 있으며 산업재 재고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산업재 재고 증가는 경기회복을 예상해 원소재를 비축하는 과정으로 해석돼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1인당 소득 증가율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으며 소비증가율은 도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중국의 각 산업별 움직임을 봤을 때 4조위안 경기부양책의 발표 이후 중국 경기는 반등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철강, 석유화학 등 SOC관련 업종과 통신, 항공업종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