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준기가 '왕의 남자' 포스터에 담긴 비화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가 대박 날 것을 예감했나"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가 당시 비흥행 코드인 동성애를 다른 사극영화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작업의 정성' '킹콩' 등 대작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 이준기는 포스터에 선배님들 이름과 나란히 적혀있는 인지도 없는 내 이름이 창피할 정도로 대작과의 경쟁이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왕의 남자'에 여자보다 예쁜 남자가 나온다고 입소문이 나고 이것을 역으로 영화 홍보에 이용했다고.

'공길'이 거울을 보고 마스카라가 번진 검은 눈물을 흘리는 새로운 '왕의 남자' 포스터가 제작됐고 이 포스터는 전국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준기는 "완벽한 '공길'을 연기하기 위해 트랜스젠더 바에 다니며 시선처리, 표정, 말투, 몸짓 등을 공부하며 '공길'을 완성했다" "열애설의 대상 보아와는 친한 친구다" 등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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