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1~2년 걸리던 학습능력 향상이 4~8주면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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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사이언스러닝 '패스트포워드' 언어능력 배양에 효과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으려면 무조건 학원만 보내서도 안되고 원인도 모르는 채 학습동기를 유발시킨다며 책을 사주고 박물관을 보내고 선물 공세를 해봐야 말짱 헛것이 되기 쉽다.
현대교육에서 학습경쟁력은 어차피 독해와 회화 능력에 달려 있다. 모국어를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 하는 기본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평소 산만하거나,반대로 둔감하거나,받아쓰기를 할 때 오탈자가 많다면 이를 교정함으로써 모든 과목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최근 세계적인 언어학습 프로그램 '패스트포워드(Fast For Word)'의 학습증진 효과를 연구해 온 사이언티픽러닝사의 설립자인 스티브 밀러 박사(심리학)를 비롯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 언어학습 CD롬을 개발한 렌즈 놀즈 다인에드인터내셔널 대표,아시아 최대의 두뇌개발 학습능력 향상센터인 싱가포르의 쉐릴 치아 브레인리볼루션 대표가 방한해 언어능력 증진을 통한 학습능력 향상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이 창안한 학습 요소의 개념은 'MAPs'다. M(기억력:Memory)은 단어를 인식하고 복합문장을 이해하며 지시어가 가리키는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다.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저장하는 것은 학습의 기본인데 단기기억(몇 초에서 며칠간 유지되나 시간이 흐르면 100% 망각될 수 있음)은 작업기억(반복 암송 정교화 조직화 등)을 거쳐 장기기억(몇년 또는 영구적인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다.
A(주의력:Attention)는 산만함을 배제하고 정보와 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P(처리기술:Processing)는 이미지와 소리의 차이를 신속하게 구별하는 기능으로 듣기와 읽기에 필수적이다. s(순서감각:sequencing)는 기억력 주의력 처리기술에 의지하는 인식능력으로 이를 얼마나 빠르고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역량이다.
이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FAST'란 요소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F(주기 및 강도:Frequency & intensity)는 학습의 빈도와 강도가 높으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심하면 운동(1주일에 3~4일이 적당)과 마찬가지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하나의 단어를 익히는데 개인차에 따라 4~12일이 걸린다. A(적응력:Adaptivity)는 더 난이도 높은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학습하느냐는 문제다. 통상 주어진 시간에 80% 이상을 맞출 수 있도록 학생의 역량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S(동시개발:Simultaneous development)는 야구선수가 근력과 주력을 늘리고 실전대비 연습도 해야 기량이 늘듯이 기억력 주의력 처리기술을 동시에 개발해 언어의 이해력과 유창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T(시기 적절한 의욕유도:Timely motivation)는 뇌를 집중 · 훈련시킨 노력에 대한 보상(칭찬)을 학생에게 해주는 것이다. 패스트포워드 프로그램은 이 같은 학습능력 향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담겨 있다.
스티브 밀러 박사는 "1996년 난독증(언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학습 부진)을 겪는 아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패스트포워드로 훈련시키고 나머지 그룹은 패스트포워드와 유사하되 음성과 시간을 조절하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훈련시킨 결과 아이들의 회화 · 언어 · 청각처리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며 "이런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도 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1주일에 5일,하루에 50분씩 패스트포워드로 훈련하면 일반적인 교육으로 1~2년이 걸려야 나타나는 학습능력 향상 성과를 4~8주 만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뉴로사이언스러닝(대표 최인태)이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다.
밀러 박사는 "한국은 물론 미국의 아이들도 컴퓨터게임에 많은 시간을 쓴다"며 "30분의 신체활동이 30분의 컴퓨터게임보다 신체와 두뇌의 발달에 훨씬 많은 기여를 하므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라"고 권했다.
또 지나친 조기교육의 폐단이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이른 나이에 풍부한 단어에 노출되고 6~12세에 모국어 외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토대를 닦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별개인 것처럼 강조되고 있으나 지적 활동에는 양쪽 뇌가 모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현대교육에서 학습경쟁력은 어차피 독해와 회화 능력에 달려 있다. 모국어를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 하는 기본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평소 산만하거나,반대로 둔감하거나,받아쓰기를 할 때 오탈자가 많다면 이를 교정함으로써 모든 과목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최근 세계적인 언어학습 프로그램 '패스트포워드(Fast For Word)'의 학습증진 효과를 연구해 온 사이언티픽러닝사의 설립자인 스티브 밀러 박사(심리학)를 비롯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 언어학습 CD롬을 개발한 렌즈 놀즈 다인에드인터내셔널 대표,아시아 최대의 두뇌개발 학습능력 향상센터인 싱가포르의 쉐릴 치아 브레인리볼루션 대표가 방한해 언어능력 증진을 통한 학습능력 향상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이 창안한 학습 요소의 개념은 'MAPs'다. M(기억력:Memory)은 단어를 인식하고 복합문장을 이해하며 지시어가 가리키는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다.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저장하는 것은 학습의 기본인데 단기기억(몇 초에서 며칠간 유지되나 시간이 흐르면 100% 망각될 수 있음)은 작업기억(반복 암송 정교화 조직화 등)을 거쳐 장기기억(몇년 또는 영구적인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다.
A(주의력:Attention)는 산만함을 배제하고 정보와 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P(처리기술:Processing)는 이미지와 소리의 차이를 신속하게 구별하는 기능으로 듣기와 읽기에 필수적이다. s(순서감각:sequencing)는 기억력 주의력 처리기술에 의지하는 인식능력으로 이를 얼마나 빠르고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역량이다.
이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FAST'란 요소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F(주기 및 강도:Frequency & intensity)는 학습의 빈도와 강도가 높으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심하면 운동(1주일에 3~4일이 적당)과 마찬가지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하나의 단어를 익히는데 개인차에 따라 4~12일이 걸린다. A(적응력:Adaptivity)는 더 난이도 높은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학습하느냐는 문제다. 통상 주어진 시간에 80% 이상을 맞출 수 있도록 학생의 역량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S(동시개발:Simultaneous development)는 야구선수가 근력과 주력을 늘리고 실전대비 연습도 해야 기량이 늘듯이 기억력 주의력 처리기술을 동시에 개발해 언어의 이해력과 유창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T(시기 적절한 의욕유도:Timely motivation)는 뇌를 집중 · 훈련시킨 노력에 대한 보상(칭찬)을 학생에게 해주는 것이다. 패스트포워드 프로그램은 이 같은 학습능력 향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담겨 있다.
스티브 밀러 박사는 "1996년 난독증(언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학습 부진)을 겪는 아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패스트포워드로 훈련시키고 나머지 그룹은 패스트포워드와 유사하되 음성과 시간을 조절하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훈련시킨 결과 아이들의 회화 · 언어 · 청각처리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며 "이런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도 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1주일에 5일,하루에 50분씩 패스트포워드로 훈련하면 일반적인 교육으로 1~2년이 걸려야 나타나는 학습능력 향상 성과를 4~8주 만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뉴로사이언스러닝(대표 최인태)이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다.
밀러 박사는 "한국은 물론 미국의 아이들도 컴퓨터게임에 많은 시간을 쓴다"며 "30분의 신체활동이 30분의 컴퓨터게임보다 신체와 두뇌의 발달에 훨씬 많은 기여를 하므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라"고 권했다.
또 지나친 조기교육의 폐단이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이른 나이에 풍부한 단어에 노출되고 6~12세에 모국어 외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토대를 닦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별개인 것처럼 강조되고 있으나 지적 활동에는 양쪽 뇌가 모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