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금 상승률 6년만에 둔화…'잡셰어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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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다.
3일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도시근로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만9000위안(약 580만원)으로 전년보다 17.2% 올랐다. 이는 2007년의 18.5%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임금 상승률이 전년보다 둔화됐다. 이는 작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임금 인상을 억제토록 유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금을 올리는 대신 일자리를 나누자는 '다판궈'(大飯鍋 · 큰 밥솥이란 뜻으로 이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경제위기 극복의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한 것도 임금 상승률이 낮아진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크게 벌어져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 도시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3만4316위안이었으나 중부지역은 2만4390위안에 그쳤다. 9개 성은 평균연봉보다 높았으나 22개 성은 이를 밑돌았다. 주요 도시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노동자 평균임금이 각각 4만4719위안,3만9502위안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광저우는 4만5365위안으로 10% 정도 높아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3일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도시근로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만9000위안(약 580만원)으로 전년보다 17.2% 올랐다. 이는 2007년의 18.5%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임금 상승률이 전년보다 둔화됐다. 이는 작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임금 인상을 억제토록 유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금을 올리는 대신 일자리를 나누자는 '다판궈'(大飯鍋 · 큰 밥솥이란 뜻으로 이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경제위기 극복의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한 것도 임금 상승률이 낮아진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크게 벌어져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 도시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3만4316위안이었으나 중부지역은 2만4390위안에 그쳤다. 9개 성은 평균연봉보다 높았으나 22개 성은 이를 밑돌았다. 주요 도시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노동자 평균임금이 각각 4만4719위안,3만9502위안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광저우는 4만5365위안으로 10% 정도 높아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