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명 신고자 중 추정 1명, 정상 24명

돼지 인플루엔자(SI) 조사-검사 대상자가 다시 16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5시까지 SI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람은 모두 41명이며, 이 가운데 추정환자는 1명, 조사-검사를 진행 중인 대상은 16명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24명은 정상임이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조사-검사 대상자는 12명으로 추정 환자가 사는 공동시설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1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본부는 밝혔다.

전날부터 정밀 검사를 받아온 `조사-검사 대상자' 4명 가운데 1명은 추정환자를 인천공항에서 숙소인 경기도 공동시설까지 차에 태워 데리고 간 6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부는 추정환자로 진단된 50대 여성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337명 가운데 181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I)의 대유행 위험단계를 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통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입국단계 검역이 허술하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는 기내에 열이 나는 사람이 있으면 이동 검역을 하고 열 감지기 20대를 추가로 사는 한편, 36명의 검역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중 검사를 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16개 광역시도 보건과장과 253개 보건소 소장을 소집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신속한 추적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한편 본부는 전날까지 썼던 `의심환자(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뒤 급성호흡기증후군을 보인 사람)'란 용어를 `조사-검사 대상'으로 변경했다.

추정환자는 의심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란 뜻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leslie@yna.co.kr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