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가 지상파방송 디지털전환 홍보대사로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이달 중에 방송사 가전사 등 디지털전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전환 비전 2012’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행사에서 방통위는 김연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 있는 방통위 청사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디지털전환 홍보대사로 활동해줄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의 송수신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대국민 홍보 등이 미흡한데다 예산 부족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올해 방통위의 디지털전환 관련 예산은 12억원에 불과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나서면 디지털전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