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 ‘집 좀 헐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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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미국 애플사 CEO 스티븐 잡스가 과거에 10여년 간 살았던 고풍스런 저택을 해체하기 위해 철거허가신청을 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28일 보도했다.
잡스가 철거허가신청을 낸 저택은 샌프란시스코 교외의 부촌인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방 30개짜리 건물로 지난 1925년 유명 건축가 조지 스미스가 스페인 제국주의 시대 대저택을 모방해 지었다.잡스는 1984년 이 저택을 구입해 실리콘밸리 지역 팔로알토로 이사갈 때까지 10년 간 살았다.
하지만 이 저택은 잡스가 최근 수년간 기거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상태며,관리 부실로 내부와 외부 곳곳이 허물어지는 등 개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잡스는 저택을 구입한 뒤 ”춥고 황량한 집으로,내가 산 집 중 가장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건물을 헐고 좀더 작은 현대식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하지만 포천은 유산보호단체들이 “스페인 제국주의 시대의 ‘건축학적 보물’이어서 국가 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저택”이라며 해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철거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잡스는 지난 2001년에도 이 저택에 대해 철거허가신청을 냈었지만, 유산보호단체의 반발에 허가신청이 반려됐었다.
포천은 “현재 이 저택은 지붕에서 비가 새고 집안 벽 곳곳이 무너져 있으며 내부에선 스컹크 냄새가 스며들어 있어 어떻게든 개조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잡스가 철거허가신청을 낸 저택은 샌프란시스코 교외의 부촌인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방 30개짜리 건물로 지난 1925년 유명 건축가 조지 스미스가 스페인 제국주의 시대 대저택을 모방해 지었다.잡스는 1984년 이 저택을 구입해 실리콘밸리 지역 팔로알토로 이사갈 때까지 10년 간 살았다.
하지만 이 저택은 잡스가 최근 수년간 기거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상태며,관리 부실로 내부와 외부 곳곳이 허물어지는 등 개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잡스는 저택을 구입한 뒤 ”춥고 황량한 집으로,내가 산 집 중 가장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건물을 헐고 좀더 작은 현대식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하지만 포천은 유산보호단체들이 “스페인 제국주의 시대의 ‘건축학적 보물’이어서 국가 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저택”이라며 해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철거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잡스는 지난 2001년에도 이 저택에 대해 철거허가신청을 냈었지만, 유산보호단체의 반발에 허가신청이 반려됐었다.
포천은 “현재 이 저택은 지붕에서 비가 새고 집안 벽 곳곳이 무너져 있으며 내부에선 스컹크 냄새가 스며들어 있어 어떻게든 개조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