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작년에 명예퇴직한 지방공무원 수가 8년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행정안전부의 ‘연도별 지방공무원 퇴직 현황’에 따르면 작년 명예퇴직한 지방공무원은 모두 2299명으로 집계됐다.이는 2007년(1384명)보다 66.1% 늘어난 것으로 2000년(5064명)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방공무원 명예퇴직자는 1997년 350명에 불과했으나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7094명으로 급증했으며 1999년에도 4684명에 달했다.하지만 2001년 1355명으로 급감한 이래 2002년 1035명，2003년 901명，2004년 675명，2005년 853명，2006년 945명 등으로 1000명 안팎의 수준을 보여왔다.

또 공무원 고령화로 인해 지방공무원 가운데 정년퇴직자는 2001년 1410명에서 2003년 2015명，2005년 3054명으로 증가한 뒤 2006년 3298명，2007년 3519명，2008년 3215명 등 3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반면 징계 등에 따른 직권면직이나 의원면직자는 2001년 3214명에서 2003년 2510명，2005년 2349명，2007년 1776명，작년 1655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