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단 300명 국토순례 돌입

경남 창원시는 오는 5월3일 대표적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자전거의 전국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중앙부처 장·차관과 전국 16개시·도지사,자전거투어단,시민 등 6000여 명의 자전거족이 몰릴 전망이다.

‘두바퀴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내건 자전거 축전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발한 총 300명의 자전거투어단이 오는 25일 힘차게 패달을 밟으며 국토순례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최종 종착역은 창원시.이들은 오로지 두바퀴에만 의지한 채 9일간의 고된 일정을 끝으로 다음달 3일 창원에 입성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축전 △자전거 프레이드 △제1회 바이크 대회 순으로 진행된다.자전거 축전은 창원시가 자체 개발한 무인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나눠타고 도청~시청 광장(1.5㎞)을 달리는 행사로 시작된다.이 행사에는 창원시 최고령자,자전거동호인,소년소녀 가정 등이 참여하게 된다.이들이 시청 광장에 도착하면 자전거 퍼포먼스를 통한 환경과 녹색성장 메시지 전달, 자전거생활화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시민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시민 자전거 퍼레이드(16.5㎞)도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오후에는 전문선수들이 시내 도로 구간을 질주하는 제 1회 창원 바이크 월드(53.1㎞)가 열린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앞으로 선진국처럼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내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부대시설 확충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창원을 자전거가 거리에 물결치는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