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캐나다 인도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Riksbank)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0.5%로 전격 인하하고,경기 후퇴를 막기 위한 다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잉베스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며 2011년 초까지는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유럽 최대 경제국인 스웨덴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이 감소하면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경기침체에 들어갔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BOC)도 이날 기준금리를 0.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1934년 BOC가 설립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BOC는 기준금리를 2010년 2분기 말까지 0.25%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BOC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환경 속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올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3.0%로 낮췄다.

인도 중앙은행(RBI)도 기준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RRP)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3.25%로 결정했다. RBI는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성장률 전망치도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8%의 고성장을 유지해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