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반등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월말 결제 수요 유입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이 내린 1348.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의 급반등으로 전날보다 9.5원이 하락한 13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매도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장중 저점을 1338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달러 매도물이 강하게 실리지 못하면서 낙폭을 축소, 다시 13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모습에 불구, 결제수요 유입으로 전날 환율 부근으로 다가선 뒤 이 레벨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주가 반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월말 결제 수요가 끊임없이 들어오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보합에서 마가뫴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p 상승한 1356.02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71p 폭등한 509.9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8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