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첫승 도전에 나선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박찬호가 오는 26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출장했고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출전했으나 승리를 낚지 못했다. 5선발 경쟁자였던 J A 햅이 현재 평균 자책점 2.35로 호투 중이어서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지키려면 이번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 찰리 매뉴얼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할 상황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일 홈런포를 터뜨린 추신수(27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22일 미주리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