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의료기관이다. 세브란스병원은 'The First and the Best'를 모토로 병원 브랜드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의료산업에서 최초의 병원이자 최고(最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

1885년 4월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광혜원)으로 출발한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새 병원을 개원하면서 변신을 모색했다. 명문사학 '연세'라는 이름과 함께 '국내 최고의 사립대학병원' '사랑과 봉사를 통한 환자 중심의 의료기관' 등의 이미지를 내세워 '세브란스'의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인식시켰다는 게 병원 측의 평가다. 124년의 역사에 하버드,존스홉킨스,MD앤더슨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제휴하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 및 의료기술을 평가받았다고 병원 측은 자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JCI 인증과 국내 첫 로봇수술 2000회 돌파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외 환자 유치와 관련한 선구적 업적도 평가받고 있다. 19년 전 국내 최초로 외국인 진료를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대외의료협력본부를 신설하고 외국인 진료소를 확대 · 개편한 국제진료센터도 신설했다. 국제의료서비스협회에 가입해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국 의료서비스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의료 관광객 36명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치료받기도 했다.

또 1993년 국내 최초로 '환자의 권리장전'을 선포한 이래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은 고객서비스혁신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고객만족도 조사와 고충처리센터 운영,서비스매뉴얼 제작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환우회 모임 지원과 세브란스국민건강마라톤 대회 개최,로비 음악회 및 전시회,영화 상영 등 환자에게 다가가는 친숙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 검색 및 예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의료 포털 사이트(iseverance.com)를 통해 의료진이 제작한 3000여건의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9년을 '사랑으로 섬기는 글로벌 세브란스' 라는 서비스 철학 아래 '기다리지 않는 병원' '감염 없는 병원'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