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브라질발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400억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최악의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에 400억달러 단비가 내렸습니다.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관계자 40여명이 방한, 한국 조선업체에 사업참여를 요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5년간 해양개발 등을 하는 이 프로젝트는 그 규모만 무려 400억달러입니다. 바르바싸 페트로브라스 CFO "우리는 공개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8개 FPSO, 즉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 참여할 수 있고 한국도 물론 참여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많은 조선업체들이 와서 이 프로세스에 참여해주길 바란다." 400억달러는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올 한해 목표(211억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로 업계 판도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선박발주도 무려 28척에 달해 경기침체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던 조선업계에 훈풍이 되고 있습니다.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시 페트로브라우스와 수보간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것으로 최근 수주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이나 플랜트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페트로브라스사는 자국의 조선업 등에 투자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선과 조선 기자재 업체 등의 브라질 사업기회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페트로브라스의 방문은 국내 조선업계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는 자리인 동시에 침체된 업계에 대규모 수주 단비를 내리게 할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