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기업, 글로벌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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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두산重·현대重, 풍력·태양광 獨 하노버 산업박람회 대거 출품
효성의 첨단 풍력발전 부품,두산중공업의 해상 풍력발전기,현대중공업의 태양광 시스템….풍력 태양광 등 신 ·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20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2009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업체들이 신 ·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해 61개국 6000여 기계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은 올해 '동반 국가(partner country)'로 선정돼 한승수 국무총리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다. 독일 정부도 한국의 기계산업에 대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어서 국내 신 · 재생에너지 업체들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풍력발전 분야다. 주최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처음 풍력전시관을 신설했다. 한국 업체들도 이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210개사.이 중 25% 이상이 풍력 발전 등 신 ·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효성은 2㎿급 풍력발전기(HS90) 실물을 60분의 1로 축소한 모형과 함께 풍력발전기 너셀(nacell · 날개와 증속기 및 발전기를 합친 핵심 부품) 축소 모형을 처음 선보인다.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이동시키는 송 · 배전 설비도 함께 전시해 풍력발전 시스템의 경쟁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두산중공업도 올해 하반기 실증 실험을 위해 제주도에 설치할 해상 풍력발전기(WinDS3000) 모형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발전기는 두산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3㎿급 풍력발전기다.
유니슨은 750㎾급과 2㎿급 풍력발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위너지랜드는 수직축 드럼형 풍력발전기 '아바커스'를 전시한다.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바람 방향과 양이 일정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은 태양광 및 연료전지 시스템도 선보인다. 2년마다 하노버 박람회에 참가해 온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태양광 시스템을 처음 내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을 비롯해 잉곳,웨이퍼 등 태양광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생산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해외 전시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와 함께 '플랜트 연계형 발전용 연료전지' 모형도 소개한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농축,연료전지의 원료로 활용하거나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다시 담수 플랜트에 사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효과를 거두는 신개념 복합 플랜트다. 에너그린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산업용 'Ni-MH(니켈금속 수소)' 배터리를 전시한다.
이정선/이정호 기자 sunee@hankyung.com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해 61개국 6000여 기계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은 올해 '동반 국가(partner country)'로 선정돼 한승수 국무총리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다. 독일 정부도 한국의 기계산업에 대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어서 국내 신 · 재생에너지 업체들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풍력발전 분야다. 주최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처음 풍력전시관을 신설했다. 한국 업체들도 이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210개사.이 중 25% 이상이 풍력 발전 등 신 ·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효성은 2㎿급 풍력발전기(HS90) 실물을 60분의 1로 축소한 모형과 함께 풍력발전기 너셀(nacell · 날개와 증속기 및 발전기를 합친 핵심 부품) 축소 모형을 처음 선보인다.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이동시키는 송 · 배전 설비도 함께 전시해 풍력발전 시스템의 경쟁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두산중공업도 올해 하반기 실증 실험을 위해 제주도에 설치할 해상 풍력발전기(WinDS3000) 모형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발전기는 두산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3㎿급 풍력발전기다.
유니슨은 750㎾급과 2㎿급 풍력발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위너지랜드는 수직축 드럼형 풍력발전기 '아바커스'를 전시한다.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바람 방향과 양이 일정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은 태양광 및 연료전지 시스템도 선보인다. 2년마다 하노버 박람회에 참가해 온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태양광 시스템을 처음 내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을 비롯해 잉곳,웨이퍼 등 태양광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생산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해외 전시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와 함께 '플랜트 연계형 발전용 연료전지' 모형도 소개한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농축,연료전지의 원료로 활용하거나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다시 담수 플랜트에 사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효과를 거두는 신개념 복합 플랜트다. 에너그린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산업용 'Ni-MH(니켈금속 수소)' 배터리를 전시한다.
이정선/이정호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