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발광다이오드(LED) 원자력 등 올해 코스닥 강세를 이끈 주요 테마주의 주가가 대거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들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LED 테마주인 루멘스는 17일 1.96% 내렸고,에피밸리(-4.12%) 씨티엘(-8.38%) 화우테크(-3.5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에이치아이(-7.27%) 한양이엔지(-8.57%) 보성파워텍(-8.59%) 등 원자력주와 셀트리온(-4.85%) 알앤엘바이오(-10.11%) 디오스텍(-5.17%) 등 바이오주도 급락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유 없이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일부 테마주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짐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정밀분석에 착수해 조회공시 요구와 투자경보 등의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그동안 과도하게 올랐던 이들 종목을 대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현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테마주들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