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다인이 흥행작 ‘과속스캔들’에 오디션을 봤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다인은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출연한 작품들은 모두 소중하지만 특히 ‘그들이 사는 세상’은 평생 잊지 못할 드라마다”라면서 “나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앞으로 다시는 못할 것 같은 느낌으로 의욕이 앞선 작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영화 ‘외톨이’ 출연을 인연으로 모 감독님의 추천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비슷한 시기에 영화 ‘과속스캔들’의 오디션을 봤다. 박보영이 연기한 캐릭터로, 그 역할 또한 매력 넘치는 인물이기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드라마 캐스팅 소식을 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캐릭터 만들기에 몰입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다인은 “나의 선택에는 절대 후회없다”면서 “김민희라는 인물에 캐스팅된 후 노희경 작가님 앞에서 펑펑 울었을 정도다. 오랜 기간 길러온 머리도 아쉬움 없이 잘라 버렸고, 한번도 타보지 않은 바이크를 배웠다. 헐렁한 차림의 의상도 좋았고, 남성적인 말투, 성격도 좋았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이다인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당찬 캐릭터의 까칠한 조연출 ‘김민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한편, 현재 이다인은 MBC 드라마넷 ‘하자전담반 제로’에서 4차원 커플매니저 ‘조미나’ 역으로 또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