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현성이 방송가에서 묵묵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매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제작발표회에서 장현성은 꾸준한 인기 비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뛰어난 성품과 빼어난 외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유난히 잘 생긴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이하게 기억될 만한 인물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외모가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 한다”면서 “5, 6년 전쯤에 스파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진짜 스파이를 만나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이 정말 스파이에 적격이라고 하더라”라고 스케치북 같은 외모를 매력으로 꼽았다.

특히 장현성은 악역이면 악역, 코믹이면 코믹, 크지도 작지도, 잘 생기지도 못 생기지도 않은 얼굴에 천 가지의 색깔을 담아내는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는 ‘스케치북’ 매력이 장현성의 장점인 셈.

그러나 장현성은 지나쳐도 모를 외모와 싼 개런티를 롱런의 비결이라고 꼽으며 팔색조 매력남이라는 호칭에는 손사레를 쳤다.

한편, '장화 홍련’은 병을 든 시어머니를 버린 여자와, 그 시어머니를 모신 여자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드라마로, 윤해영 김세아 장현성 안선영 김진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