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군대하극상' 동영상이 실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영상에는 두 사람이 8분 30초에 걸쳐 서로 치고받고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군대 특유의 존칭을 쓰다 주먹다짐을 시작한다.

군 관계자는 15일 '군대하극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인터넷 동영상이 IP 등 추적 결과, 작년 8월 중순께 육군 30사단에서 발생한 실제 폭력 사건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A병장이 B병장에게 '군기 똑바로 잡으라'고 요구했고 B병장은 같은 내무반 소속 후임 C상병에게 '내무반 생활 제대로 하라'고 질책 했고, 계속되는 질책에 감정이 격해지자 주먹다짐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을 A병장이 몰래 촬영해 전역 후 인터넷에 유포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병장과 B병장은 작년 10월과 11월에 모두 전역했으며 복무중인 C상병은 현재 부대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A병장은 경찰이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병장이 체포되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 처벌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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