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강남 집값이 오른 것은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싼 값에 은행 대출을 받아 강남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강남 집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사라지고 거래량은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실거래가는 한달 만에 60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9월보다 2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2006년의 90%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대출 받아 집 사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대출금리아 낮아져 주택 구매 여력이 발생했다. 강남과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저가매물에 대한 매입수요가 증가" 담보대출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이자는 가계 소득의 25% 안팎. 지금의 담보대출 이자가 충분히 낮아, 하락한 소득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증명하듯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2월 244조7980억원으로 한달만에 32조3000억원 늘었습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자산의 추락으로 인해 불안을 느낀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