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학력이 재산 못지않게 사교육비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가계 재무구조와 사교육비 지출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어머니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고졸 학력 어머니 가정보다 사교육비로 월 23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경우 고졸 학력 어머니 가정보다 사교육비로 월 12만원을 덜 지출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가정에서도 어머니 학력이 대졸 이상인 가정은 고졸 학력 가정에 비해 월 7만6000원을 더 지출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