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행정안전부 대전청사관리소는 ‘정부대전청사 도시 숲 조성사업’ 중 1단계인 서북녹지(만년동 인근) 사업 준공식을 14일 오후 2시 정부청사 서북녹지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정광수 산림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엑스포공원~한밭수목원~정부청사~시청~보라매공원~계룡로 구간의 단절된 공원, 녹지축,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정부 청사의 숲 구간을 완공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다”고 말했다.

1단계 도심 숲은 사업비 17억원(녹색 자금 10억원, 국비 5억원, 시비 2억원)을 투입, 소나무외 31종 6만8447본을 식재하고 벤치 와 산책로 황토 포장 등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야생조수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새들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새 집달아주기 시연 행사도 산림청과 LG상록재단의 후원으로 시범 시행됐다. 새 집달아주기는 시민과 자연생태 체험으로 초등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인공 새집을 설치했다. 도시 숲 내에 새들이 안전하게 서식·번식할 환경을 제공해 도심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새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으로 건전한 도시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정부대전청사 도시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녹색자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녹색자금 23억원을 지원 받고, 행정안전부(대전청사관리소)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는 등 제반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지난 2007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해 내년도에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정부대전청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산책 등 가벼운 운동과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