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1 · 김영주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10일 제주 라헨느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73 · 70 · 67)로 정상에 올랐다.

2007년 KLPGA투어에 뛰어든 이정은은 지난해 제13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아마추어 김세영(16 · 대원외고)은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보경(23 · 던롭스릭슨)은 먼저 경기를 끝낸 이정은에게 1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19 · 하이마트)은 홍란(23 · 먼싱웨어) 등과 함께 1언더파 215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6승을 올렸던 서희경(23 · 하이트)은 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