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말 결제수요와 배당금 환전 수요로 상승하며 133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이 오른 133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8000선 돌파로 전날보다 12.5원이 급락한 1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300원까지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반등하며 1310~13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 때 1297원까지 급락했지만 딜 미스로 판명되면서 취소됐다.

장중에는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고 배당금과 결제 등 수요들이 속속 부각되면서 이내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40분을 넘기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상승반전하기도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이틀째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전장 막판 다시 하락반전하며 레벨을 1310원대로 낮췄다.

오후들어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1330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가지수가 1% 미만으로 상승폭을 줄였고 결제와 배당금 등 수요쪽 요인들이 꾸준히 부각되면서 환율이 다시 오른 것이다.

결국 전날보 10원가량이 오른 133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69p 상승한 1336.04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11.81p 급등한 493.2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06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