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1350선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와 웰스파고의 깜짝 실적 소식에 금융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81포인트(2.57%) 오른 1350.16을 기록하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10억원, 외국인은 4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10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국발 호재에 은행업종이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금융, 증권, 운수장비, 건설, 종이목재, 보험 등도 동반강세다. 의약품만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도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5~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 신세계 등도 동반강세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66개, 하락한 종목은 65개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