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축통화' 5개 도시 첫 실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하이·광저우·선전·주하이·둥관
中, 무역거래 결제 시험 허용
中, 무역거래 결제 시험 허용
중국 상하이와 광둥성의 광저우 선전 주하이 둥관 등 5개 도시에서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가 허용된다.
중국 국무원은 8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1단계 조치로 우선 5개 도시에 대해 홍콩 및 제한된 국가와 교역을 할 때 위안화 결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하지만 결제가 시작되는 시기와 대상 중국 기업,대상 국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융위기로 위상이 추락한 달러화를 대신해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격상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 국회) 산하 재정금융연구소 자오시쥔 부소장은 "위안화 결제 시범 실시는 기업들에 무역거래 때 자금 부담을 낮춰주고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가치가 하락한 달러화 거래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결제 실시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맺고 있는 통화스와프 계약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의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벨로루시 아르헨티나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규모는 약 950억달러에 달한다.
또 이미 중국 기업들도 비공식적으로 베트남 등 인근 국가와의 무역에서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일부 사용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yung.com
중국 국무원은 8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1단계 조치로 우선 5개 도시에 대해 홍콩 및 제한된 국가와 교역을 할 때 위안화 결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하지만 결제가 시작되는 시기와 대상 중국 기업,대상 국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융위기로 위상이 추락한 달러화를 대신해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격상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 국회) 산하 재정금융연구소 자오시쥔 부소장은 "위안화 결제 시범 실시는 기업들에 무역거래 때 자금 부담을 낮춰주고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가치가 하락한 달러화 거래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결제 실시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맺고 있는 통화스와프 계약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의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벨로루시 아르헨티나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규모는 약 950억달러에 달한다.
또 이미 중국 기업들도 비공식적으로 베트남 등 인근 국가와의 무역에서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일부 사용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