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30개사 참가...차세대 고속열차 등 공개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부산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RailLog Korea 2009)’을 6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벡스코는 육중한 철도 차량을 마치 ‘모터쇼’처럼 다양한 형태로 전시할 계획이다.

참가규모는 16개국에서 철도 및 물류산업 관련 130개사.세계적 철도차량 제작업체이자 우리나라 철도차량 제조업계를 이끌고 있는 현대 로템을 필두로 우진산전,한국화이바,로윈,한국트램 등 국내 5개사에서 8종의 철도차량을 전시한다.

현대 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고속열차를 최초로 공개한다.인천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 등 최첨단 철도기술을 접목한 철도차량도 함께 전시한다.

우진산전에서는 2010년 개통될 부산지하철 3호선 반송선 구간에 투입될 무인고무바퀴 경전철 차량을 전시한다.

한국화이바는 한국형 틸팅 열차 ‘한빛 200’과 일본의 IHI Corporation과 공동 개발한 ‘NEW APM’’ 경전철 차량을 선보인다.

로윈에서는 인천시 월미도 관광특구에서 운영될 완전 무인운전방식의 모노레일을 전시하며,한국트램에서는 일반도로면에 설치 가능한 노면 궤도장치 및 노면 궤도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저상 트램을 선보인다.

전체 참가업체 중 해외업체 비중이 30%를 넘는 등 해외업체들의 참가 신청도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독일과 러시아는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한다.벡스코 관계자는 “철도가 그린교통수단의 첨병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기조에 부합하고,국내 지자체별로 철도 관련 신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 전시회를 계기로 철도·물류산업전이 더욱 유망한 전시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국제철도·물류산업전은 2003년 첫 개최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3회째인 2007년에 이어 올해도 지식경제부로부터 유망전시회로 인정받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