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IT업종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방향전환)가 시작돼 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를 이달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 국내 IT(정보기술)업체의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돼 관련 업체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분기 역시 원·달러 고환율과 중국 가전 하향 정책 등으로 당초 예상대비 IT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

대신증권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이 여전히 공급과잉에 따른 소재(D램, LCD 패널) 가격 약세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연초 예상 대비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도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점유율 증가, 프리미엄급 비중 확대 등으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대형 IT 6개사는 가격 경쟁력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마진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IT 산업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 IT 업체의 경쟁력이 확인돼 이익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