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조직적 은폐 사실" 민노총 자체진상 보고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은 주도면밀하게 진행됐으며 사건 이후 일부 간부들의 은폐 행위가 있었다는 내부 진상보고서가 공개됐다.
민주노총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성폭력 사태 진상보고서’를 내놨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과 9일 이석행 전 위원장 검거 관련 대책회의에서 민노총과 전교조 간부들은 성폭력 피해자인 A씨에게 ‘조직강화위원장인 김씨와의 오랜 친분관계에 의해 부탁을 받고 숨겨줬다’고 허위진술하라고 강요했다.
보고서는 또 김씨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김씨는 강간 미수에 해당하는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보고서는 “김씨는 당시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집에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집안까지 쫓아가 매우 주도면밀하게 성폭력을 가했고 CCTV 등을 확인했을 때 만취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아울러 김씨가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가벼운 언행을 하는 등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에 대해서도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서도 사실상 사건의 해결을 막고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판단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민주노총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성폭력 사태 진상보고서’를 내놨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과 9일 이석행 전 위원장 검거 관련 대책회의에서 민노총과 전교조 간부들은 성폭력 피해자인 A씨에게 ‘조직강화위원장인 김씨와의 오랜 친분관계에 의해 부탁을 받고 숨겨줬다’고 허위진술하라고 강요했다.
보고서는 또 김씨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김씨는 강간 미수에 해당하는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보고서는 “김씨는 당시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집에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집안까지 쫓아가 매우 주도면밀하게 성폭력을 가했고 CCTV 등을 확인했을 때 만취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아울러 김씨가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가벼운 언행을 하는 등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에 대해서도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서도 사실상 사건의 해결을 막고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판단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