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시가평가기준을 완화한 데다 G20 정상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합의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3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16포인트 상승한 7천97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포인트 오른 1천602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도 23포인트 상승해 83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G20 정상들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개도국에 1조1천억 달러를 지원하고, 내년 말까지 5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며 전세계가 위기 극복에 힘을 합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전세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으며, 번영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이 공유되고, 교역은 성장의 힘이 돼야만 합니다." 또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이번 2분기부터 시가평가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이익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공장주문은 7개월 만에 증가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지지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악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4.25달러 상승한배럴당 52.6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