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예년보다 따뜻했던 지난 3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청장 전병성)이 전국 60개 지점에서 관측한 올해 3월 기상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월평균기온은 7.1℃로 평년보다 1.5℃높았다.날이 매우 따뜻했던 3월 중순의 경우 전국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9.4℃와 3.0℃로 평년에 비해 각각 3.8℃,2.7℃ 높아 전국 60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또 3월 전국의 황사일수는 2.2일로 평년에 비해 1.5일 많았으며 서울은 3.0일로 평년에 비해 2.3일 많았다.

한편 3월 장기변화 경향분석에 따르면 전국은 10년 단위로 계속 더워지고 있으며 황사일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2000년대 3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6.5℃로 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 3월에 비해 각각 1.2℃,0.9℃,0.5℃ 상승했다.황사일수 역시 10년 단위로 꾸준히 증가했다.서울의 2000년대 황사일수는 4.0일로 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에 비해 각각 3.5일,3.3일,3.1일 증가했다.1990년대 0.9일이었던 황사일수가 2000년대 들어 4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