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증권업종에 대해 유동성 장세에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은 지난 11월20일 저점을 기준으로 66%이상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증권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두어야 한다는 전망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의 정책방향이 저금리에 각종 경기부양으로 자본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 신용경색이 완전히 풀리지 않는 점은 부담이지만 결국 심리만 호전되면 돈은 돌게 된다는 전망이다.

심리만 좀 더 호전되면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자산선호(Flight to yield)' 현상이 두드러지고 유동성 장세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유동성 장세는 자본시장의 활력을 의미하는 것이고, 주식시장 활력은 증권업종의 환경을 대폭 개선시킬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활력으로 인한 수혜는 원초적으로 증권업종이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관심 종목으로 브로커리지 중심의 대형사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을 추천했다. 또 자금이동이 전개되면 다시 미래에셋증권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